제국의 추락
브레토니아와 제국은 인류의 가장 강력한 두 나라이자 폭력적인 세계에서 질서와 예의의 기둥이다. 두 나라 모두 카오스의 물결에 맞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웠으며, 두 나라의 지도자들은 인류가 다시 카오스에 맞서기 위해 서로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했다. 브레토니아의 루앙 레옹쿠르 왕과 제국의 카를 프란츠 덕분에 두 나라 사이의 관계는 이보다 좋을 수 없었고, 그들의 동맹은 더욱 굳건했다.
불행하게도... 봉건 영주들, 선제후들 그리고 권력자들의 책략은 짧은 몇 년 안에 이러한 노력들을 물리치고 두 나라 모두를 전쟁의 길로 내몰았고, 암흑신들에게 완전한 즐거움을 가져다 주었다. 카를과 루앙은 이 생각이 싫었지만, 두 지도자는 전쟁터로 가기를 강요받았다. 두 지도자의 군대가 서로 충돌할때, 카를과 루앙은 공중에서 서로를 마주쳤다.
루앙은 히프그리프 베퀴스를 타고 카를은 그리폰 데스클로를 타고 있었다. 두 괴수를 탄 지도자들의 공중전은 치열했고, 쿠론의 검이 라이클란트 룬팽과 충돌했다. 베퀴스는 데스클로를 제압하며 데스클로를 쾅 후려쳤다. 카를은 안장에서 떨어졌지만, 데스클로는 카를의 뒤를 따라 날아가 카를이 땅에 충돌하기 직전에 그를 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땅에 출동한 충격때문에 데스클로와 카를은 둘다 의식을 잃었다.
카를이 의식을 찾아 일어났을때, 그의 갑옷은 벗겨져 상처부위에 붕대가 감겨있고 텐트안의 침대에 누워있는걸 알 수 있었다. 그의 몸은 스팀탱크에 부딪쳐 나가떨어진 느낌이었다. 주위의 봉건적인 가구와 성배 자수로 미루어볼때 그는 절대 자신의 진영 텐트에 있지 않았다. 브레토니아의 왕이 텐트에 들어서자 빛이 천막안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나는 라이클란트인들이 겉멋만 부리는 놈들인 줄 알았네. 적어도 한명은 칼을 제대로 휘두를 줄 안다니 반갑네."
"내가 망치를 든 모습을 봤어야 하네" 카를은 몸을 힘겹게 일으키며 말했다. 루앙은 제국의 황제를 돕기 위해 몸을 움직였다.
"제발, 그럴 필요없네. "
"나의 군사들은... 그러니까 생존자들은?" 카를은 루앙의 배려에 포기하고 말했다.
"자네가 땅으로 추락하는걸 본 후, 대부분의 군사들이 무기를 버리고 항복했네. 나의 기사들은 불명예스러운 그들을 목 매달아야 한다고 주장했지. 물론 나는 거절했지. 지금 우리가 말하는 동안 담셀들이 자네의 부상자들을 돌보고 있네"
카를은 고맙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데스클로는?" 카를의 물음에 루앙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자네의 그리폰은 살아있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리폰이 다시 날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들었네.
"카를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의 충실한 그리폰은 많은 전장을 겪어왔다. 다행히 이 전장이 데스클로의 마지막 싸움은 아니었다."
"내 제국의 상황은?" 루앙은 잠시 침묵한 후, 대답했다.
"자네의 패전 소식은 세상에 빠르게 퍼졌다네. 많은 선제후들이 자네의 황제로서의 적합성에 의문을 표하고 있지. 보리스 토드브링어는 황제 자리에 대한 재투표를 주장하고 있고, 볼크마와 겔트가 그에 맞서고 있네."
물론 그 늙은이가 이 상황을 이용하고 있겠지... 그가 왜 안그러겠어? 카를은 삼황제의 시대가 다시 오기전에 이 일에서 벗어나기를 기도했다.
"단 하루도 그들을 내버려둘 수가 없군. 안그렇소? 좋아, 이제 어떻게 했으면 좋겠나?"
"내 의회에 있는 몇몇 영주들은 제국의 일부를 자신들의 공국에 편입시키길 원하오. 마리엔부르크 문제를 제쳐두더라도, 알트도르프 점령과 주변 영토의 점령은 단기적으로 불가피해보이네. 나는 물론 반대했지만"
루앙의 어조로 보아 카를처럼 그 또한 이 아이디어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 분명했다.
"그럼, 적어도 난 내 침대에서 잘 수 있겠군." 황제가 농담을 했다. 루앙도 함께 웃었다.
"나는 이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도하네. 그리고 안심하게." 루앙은 그의 가슴에 손을 얹었다.
"나는 맹세코 자네에게 땅을 다시 돌려주겠네. 여인에게 맹세하니 맹세코 그렇게 행동 할 것이네 ! "
카를은 브레토니아인들이 그들의 맹세를 지키기 위해 매우 진지해진다는 것을 알기에 위안을 얻었다. 카를은 감사를 담아 고개를 끄덕였다. 마음이 편안해지자 피곤이 카를을 이겼고, 카를은 다시 한번 꿈도 꾸지 않는 깊은 잠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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